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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뇌진탕 증상 응급처치 치료 합병증

 

뇌진탕은 갑작스럽게 머리에 외상을 입고 의식장애를 포함한 뇌의 기능 이상을 나타내는 진단명으로 직접적 충격이 아니더라도 가속이나 감속으로 인해 머리가 흔들리는 경우에도 나타납니다.

 

 

정의

 

미국 재활의학 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머리가 물체에 직접 부딪히거나 혹은 직접적인 충격이 없더라도 가속,감속에 의한 손상을 받은 이후

1) 30분 이내의 의식 소실 
2) 수상 직전이나 직후 상황에 대한 기억소실
3) 사고 당시 정신상태의 변화 (멍한 느낌, 지남력 소실, 혼동 상태)
4) 국소적 신경학적 소실 중 한 가지 이상이 있고 외상 후 기억상실이 24시간 미만인 경우에 뇌진탕이라고 정의합니다.

 

증상 

 

외상 당시 뇌출혈이 발생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으면, 의식이 없어지거나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뇌진탕은 외상 후 의식은 멀쩡하지만 지속적인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뇌 MRI나 CT 상으로는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뇌진탕은 이후 수개월 동안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뇌진탕은 갑작스러운 머리의 충격이나 움직임으로 두개골 내에 있는 뇌가 크게 흔들리면서 뇌 손상으로 여러 신경전달물질의 체계에 이상이 발생해 뇌의 기능적 손상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두통, 어지러움, 구토, 이명, 청력 저하, 흐릿한 시야, 복시, 눈 모음 장애, 광과민, 청각과민, 미각과 후각의 저하, 불면증, 피로, 감각 저하 등의 신체적 장애, 주의 집중력, 기억력과 같은 인지기능의 장애, 짜증, 우울, 불안, 초조, 성격 변화와 같은 감정조절의 문제를 호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통과 수면장애는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다행히 80% 정도의 환자에서는 3개월 이내에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속적인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증상들이며 전정계의 손상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상 발생 후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으로

① 구역질, 구토를 동반하는 두통 
② 의식이 혼미해지며 졸음이 오는 경우 
③ 의식을 잃는 경우 
④ 말이 어눌해진 경우 
⑤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경우 
⑥ 코나 귀로 맑은 액체나 피가 나오는 경우

 

머리를 부딪혔을 때 응급처치 방법


1. 출혈, 혈종이 생기기 시작할 때 압박붕대를 머리에 감아주어 추가 출혈을 막고, 혈종 크기도 줄인다.
2. 무리한 신체 활동은 재어 손상 및 추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안정을 취한다. 
3. 외상을 입은 당일 밤에는 여러 차례 깨워 수면 중 의식 수준이 저하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4.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한다. 

 


진단/검사

 

초기에는 뇌 CT를 통해 뇌좌상이나 급성 경막외 출혈 등을 배제해야 합니다. 이후 필요시 미세출혈을 관찰할 수 있는 자화율 강조영상 (SWI)을 포함한 뇌 MRI를 고려합니다. 척추 동맥 박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CT나 MRI를 이용한 혈관조영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인지장애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하고, 회복이 느리거나 뇌하수체 이상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호르몬 검사를 합니다.

 

치료


뇌진탕은 뇌 기능 이상에서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로는 적절한 약물치료, 휴식 등을 시행하며, 대개 2~4주 정도를 회복기간으로 잡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는 뇌 기능 회복을 위해 뇌를 쉬게 해야 합니다.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이나 TV 시청, 글쓰기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일부 증상은 단기간에 호전될 수 있지만, 환자에 따라 증상이 몇 달씩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를 ‘뇌진탕 후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두통, 구토, 어지러움, 기억력 저하, 우울증, 과민, 불안 피로, 수면장애, 인지장애 등의 증상을 겪습니다. 뇌진탕 환자의 15% 정도가 이러한 증상을 1년 이상 겪는다고 합니다. 

기분장애나 어지럼증이 지속되면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협진을 통해 다학제적 접근을 고려합니다. 회복이 느린 경우 호르몬 검사를 통해 필요시 호르몬 보충요법을 시행하고, 인지장애가 지속되는 경우 신경심리검사 후에 적절한 인지치료를 시행합니다. 일측성 말초성 전정기능 이상이 확인되면 전정재활을 시행합니다.

뇌진탕은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의 협진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머리에 강한 충격을 받은 후 두통이나 어지럼증, 구토 증의 증세가 있다면 꼭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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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합병증

 

2주 이후에도 신체 증상이 지속되는 환자가 50%가 넘으며, 이후 점차 감소하여 1년 후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는 15% 정도에 불과합니다. 예상되는 인지 회복 기간은 1주에서 6개월로 광범위하며, 약 15~33%에서는 지속적인 인지 장애로 인해 병전 업무나 학업을 지속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인지 증상들로 직장 업무나 학업을 4주 이상 수행하지 못하는 환자들은 신경심리검사를 시행해야 하며, 이후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인지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