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증상 원인 주의사항

 

겨울이 되면 더 극심한 고통을 일으키는 통풍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정의

통풍은 급성 염증성 관절염으로 예전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고 운동량이 부족한 왕들에게 발생한다고 하여 ‘왕의 병’이라고 불렸지만, 최근에는 식이 및 생활습관의 변화로 인하여 ‘대중의 병’이라고 할 만큼 흔해진 병입니다. 
굉장히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여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고 하여 ‘통풍’이라고 불리게 된 질환으로, 우리 몸속에 과다하게 많아진 요산이 관절 및 연골, 연조직에 침착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주로 발가락, 발목, 무릎 등의 하지에 급성 관절염을 일으키지만, 만성화가 되면 손가락과 같은 상지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관절의 손상을 초래하여 변형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병입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고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 병입니다.

 

원인

통풍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인구 집단은 40~50대 남성으로 2019년 통풍 환자 가운데 남성이 92.3%였습니다. 통풍은 요산의 과다 축적으로 발생합니다. 요산은 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이 소화되어 최종적으로 대사 된 후 나오는 물질입니다. 보통 혈액 내에 녹아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통풍 환자는 혈액 내 요산이 지나치게 많습니다. 이처럼 과다 축적된 요산은 결정체로 변하고, 이 요산 결정체가 관절 내에 침착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증상

통풍을 치료하지 않으면 발작성 관절염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침범하는 관절 수도 많아지며, 회복하는 시간도 점점 길어집니다. 관절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관절이 점차 상합니다. 관절염이 만성으로 발전합니다. 또한 통풍성 결절이라 불리는 덩어리가 관절 주위나 피하 조직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풍성 결절은 요산 결정체의 덩어리로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든 생길 수 있습니다. 주로 팔꿈치, 귀, 손가락, 발가락, 발목 등에 생깁니다. 요로 결석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통풍 환자들은 고혈압을 동시에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요로 결석이 생기는 것과 함께 콩팥도 상합니다. 드물게는 관절염보다 선행하여 요로결석증이 나타나는 환자도 있습니다. 

 

통풍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한 군데 관절이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릅니다.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
② 통풍이 심하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된다.
③ 관절염이 처음 생겼을 때는 대개 수일 지나면 저절로 소실되어 완전히 회복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 후 상당 기간 발병하지 않다가 결국 비슷한 관절염이 다시 발생한다.
④ 엄지발가락 관절에 염증이 잘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릎, 발, 발목, 손목, 팔꿈치 등에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⑤ 얇은 이불이 스치기만 해도 아파서, 대개 양말을 신지 못하고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한다.
⑥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한다.

초기에는 한 관절에 급성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고, 가장 많이 침범하는 관절은 첫째 엄지발가락 관절(중족지간 관절)입니다. 그밖에도 발목, 발등, 무릎 관절 등 하지 관절을 흔히 침범하지만 어느 관절이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통증이 굉장히 심합니다. 관절염으로 인해 관절 주변이 붓고 피부가 붉게 될 수도 있는데 이러한 증세는 보통 사흘에서 열흘 안에 호전되며 이를 통풍 발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하다가 해가 지나면서 점차 빈도가 잦아지고 염증이 심해지면서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되풀이되다 보면 관절이 손상되거나 요산 결정이 덩어리를 이루어 통풍 결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통풍 결절은 팔꿈치와 손발가락 관절 부위, 귓바퀴 등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또 요산 결정 침착물은 신장의 세뇨관이나 신장과 방광을 연결하는 요관 또는 방광 그 자체에 결석을 형성해 신장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 흔히 진통소염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통풍 발작이 드물게 발생한다면 발작이 왔을 때에만 소염제를 복용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요산 저하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소염제만 복용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만성 통풍으로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1년에 2~3번 이상 통풍 발작을 경험하거나, 요로결석, 만성 통풍 결절이 발생한 경우라면 꼭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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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우선 혈액검사를 통해 요산이 얼마나 높은 가를 검사하지만 실제 증상이 심할 때는 수치가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는 침범된 관절의 활액을 뽑아 현미경을 통해 직접 요산 결정을 관찰하는 것이지만 이를 위하여는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식생활 개선

통풍은 흔히 ‘맥주를 많이 마셔서 생기는 질환’이라고합니다. 맥주는 다른 술보다 퓨린 농도가 높아서 통풍 환자는 맥주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통풍은 식습관과 비만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생활을 개선해야 합니다. 고단백, 고칼로리식에는 통풍성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요산을 발생시키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잦은 음주, 비만, 고콜레스테롤 혈증, 당뇨, 고혈압 등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치료해야 합니다. 물은 하루 2ℓ가량 충분히 많이 마셔야 합니다.

주의사항

만성 통풍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통증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약물 투여를 중단하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