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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코로나 증상순서 코로나 3차 대유행

 

 

11월 들어 본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앞선 2-3월과 8월 1,2차 유행과 다른 패턴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됩니다.

1,2차 유행 때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 따라 확진자 수 또한 줄었지만 이번에는 그 공식이 깨졌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다수 간 전파가 가능한 연휴 등 특정 이벤트와 상관없이 무차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민간 의료기관 휴진으로 검사량이 감소했는데도 환자가 줄지 않았다는 건 검사량이 늘면 환자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대규모 감염이 특정 장소나 상황에서 발생했던 1,2차 때와 다르게 5명 이상 소규모 집단감염이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발생하는 것 역시 전파 연결고리를 찾기 어렵게 만듭니다. 방역 당국의 추적, 관리로 감염 사례를 일일이 차단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실내 생활이 늘고 환기를 덜할 수 밖에 없는 겨울이란 계절적 요소도 방역에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혹독한 겨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증상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발열→기침→근육통→구토→설사

코로나19의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발열과 기침, 근육통이 일반적인 증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설사나 구토와 같은 소화기계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미각이나 후각이 상실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광범위한 증상을 나타내는 코로나19에도 일정한 증상 순서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이 지난 2월 WHO에 등록된 중국인 코로나19 환자 5만 5,000여 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해본 결과, 일정한 증상 순서가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코로나19 증상은 가장 먼저 발열이 발생하고 이어 기침,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 순으로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바이러스의 증상 발현 순서와 약간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인플루엔자(독감)는 기침을 먼저 시작한 후 두통, 고열로 이어지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은 구토보다 설사가 먼저 나타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발현 순서를 규명하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계절성 독감 등과 구분이 가능해져 코로나19 환자들의 격리 및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의 또 다른 증상들, 이를테면 인후통, 두통, 피로 등의 다른 증상이 추가로 발현되는 경우에도 일련의 순서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또 하나의 특징 중 하나는 무증상 환자가 비교적 많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8월 25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7,945명 가운데 신고 당시 증상 여부를 확인한 9,756명 중 3,856명이 무증상자였다고 밝혔습니다. 약 40%에 해당하는 확진자가 무증상인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무증상을 겪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기 힘듭니다.

무증상 상태로 지내다 회복하면 환자 당사자에게는 다행이지만,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어서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순천향대 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연구팀이 약 한 달간 연구한 결과, 무증상 환자와 유증상 환자의 바이러스 배출량이 비슷해 무증상 환자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