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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증상 종류, 급성백혈병 최성원

 

지난 2016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최성원이 완치 판정을 받은 지 4년 만에 백혈병이 재발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이 알려져 이 질환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급성 백혈병은 혈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병하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 해 '백혈병'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1만 7433명이었습니다. 백혈병은 비교적 전 연령대의 비율이 고른 편으로 전연령대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우리 몸의 뼈는 몸의 체형을 유지하고 운동을 할 수 있게 하며 칼슘 조절에 관여하는 기능을 합니다. 뼈의 내부에는 골수라는 조직이 있는데 이곳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혈액 세포가 만들어집니다. 

 

백혈병이란 이러한 혈액 세포 중 백혈구에 발생한 암입니다. 비정상적인 백혈구(백혈병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해 정상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됩니다. 정상적인 백혈구 수가 감소하면 면역저하를 일으켜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적혈구의 감소는 빈혈 증상(어지러움, 두통, 호흡곤란)을 가져오며, 혈소판의 감소는 출혈 경향을 일으킵니다. 과다 증식된 백혈병 세포 자체로 인해 고열, 피로감, 뼈의 통증, 설사, 의식저하, 호흡곤란, 출혈 경향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병 빈도는 낮지만 한번 발병하면 생명이 위험합니다.

 

백혈병은 암세포의 분화 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세포의 기원에 따라 골수성과 림프성으로 나뉩니다. 흔히 급성 골수성 백혈병,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만성 골수성 백혈병,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분류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급성 백혈병 중에서 가장 흔하며 급성 백혈병 전체의 65%를 차지합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다운증후군, 파타우증후군 환자 가족에서의 발병과 같은 유전성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방사선 조사, 화학약품, 알킬화제나 토포아이소머라제 억제제 사용과 같은 항암 화학요법제로 인해 발병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초기증상은 다양합니다. 백혈구가 감소하게 되면 잘 낫지 않는 감염증과 구내염, 폐렴, 요로 감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적혈구 감소 증상으로는 안면이 창백해지고 호흡곤란과 전신 권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 증상으로는 피하, 점막, 잇몸, 소화관 등의 출혈 증상이 나타납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혈액과 골수 내의 림프구 계통 세포에서 발생하는 혈액 암입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으로는 림프구 계통 세포가 증식, 분화, 성숙되거나 파괴 과정에 관여하게 되는 여러 가지 유전자의 변이로 인해서 발병합니다. 발병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바가 없으나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요인, 화학약품, 항암 화학요법제 등이 관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초기증상으로는 전신이 쇠약해져 피로감을 느끼며 식욕부진과 체중 감소, 발열, 감염, 출혈, 쉽게 멍이 드는 현상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림프절과 비장, 간이 커지는 증상도 포함됩니다. 

이러한 백혈병 초기증상은 수일 만에 빠르게 진행되지만 일부 환자는 느리게 진행되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은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가진 조혈모세포 골수 내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병됩니다. 이 백혈병은 전체 백혈병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하지만 주로 30세~50세와 노년층에서 자주 발병하기 때문에 성인형 백혈병이라고도 합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의 원인은 9번 염색체와 22번 염색체의 일정 부분이 절단된 후 서로 위치를 바꾸어 이동하게 되면서 생긴 필라델피아 염색체로 인해서입니다. 이로 인해 발암 단백질이 생성되는데, 이 단백질이 골수구 전구세포들의 사멸을 억제하여 비정상적인 세포를 증식시킵니다. 만성 골수성 백혈병 초기 증상은 뚜렷하게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환자들이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소화 불량, 복통 등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하는 과정에서 백혈병 판정을 받기도 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백혈구 중의 하나인 림프구가 성장하면서 종양으로 변화, 그로 인한 골수 내에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정상 혈액세포의 생산을 방해받아 발병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은 우리나라에서 드물고 미국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위에 언급된 백혈병들의 원인과도 관련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을 걸린 직계가족이 있다면 일반인에 비해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이나 림프증식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지고 약 10년 정도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합니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초기증상은 세포 증가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백혈병 세포 증식으로 인한 림프절, 비장, 간장의 크기가 증가하게 되고 백혈병 세포가 증가한 경우에는 빈혈,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급성백혈병은 림프성, 골수성 모두 증세가 급격해 고열, 구내염, 치은염, 괴사성 염증 등을 보이고 출혈경향이 나타납니다. 혈액 중에 림프 아구나 골수 아구가 증가하고 적혈구가 감소해서 빈혈이 됩니다.

 

치료는 부신피질 호르몬과 폴산 길항제, 푸린 길항제를 사용하며 수혈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