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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뇌수막염 증상 원인 치료

 

뇌수막염은 인구 10만 명당 11~27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입니다. 

 

 

정의


우리의 뇌는 연질막, 거미막, 경질막으로 구성된 얇은 막인 뇌수막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뇌수막은 척수로 연장되므로, 보다 정확하게는 뇌척수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뇌수막염은 거미막 밑공간이자 가장 깊은 곳에서 뇌를 감싸고 있는 연질막과 거미막 사이의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증상


뇌수막은 보통 38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두통, 오한, 구토 등이 갑작스럽게 시작합니다. 두통이 가장 흔히 나타나며, 초기에는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세로 오해하기 쉽지만 강도는 그보다 셉니다. 보통 1∼10세 어린이들에게서 많이 발병되며 크게 세균성 뇌수막염과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으로 나뉩니다.

 

 

원인 

 

뇌수막염의 원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이러스가 뇌척수액 공간으로 침투하여 발생하는 급성 무균성 수막염입니다.  바이러스성 뇌수막염 중 가장 흔한 원인은 에코바이러스(echovirus), 콕사키 바이러스(coxsackie virus) 등이며, 그 외에 홍역 바이러스 등도 무균성 수막염을 일으킵니다.
또한 뇌수막염의 원인으로는 세균성 수막염이 있습니다. 폐렴연쇄구균, 인플루엔자 간균과 수막구균이 세균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입니다.

인플루엔자 간균에 의한 수막염은 최근 백신의 개발로 많이 감소하였고, 과거에는 2개월~7세의 소아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5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막구균 감염에 의한 수막염은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서 발생하며, 50대 이후에는 급격히 감소합니다. 폐렴 연쇄구균에 의한 수막염은 젊은 연령과 40대 이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진단/검사


무균성수막염(바이러스성 수막염)의 경우 뇌척수액에서 항체검사 혹은 PCR 검사를 진행하여 양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 확진을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뇌척수액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급성 세균성 수막염의 가장 좋은 진단 방법은 뇌척수액 검사이며, 검사 상 뇌척수액 공간의 백혈구 증가, 당 수치 감소가 나타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세균 배양검사에서 세균을 분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원인을 배제하고 두개골 기저부 등의 물리적인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CT나 MRI를 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바이러스 침입에 의한 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되며, 열, 두통, 탈수증세 등에 대한 증상 완화 요법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헤르프스 바이러스가 의심되거나 확진된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야 하며, 세균성 수막염이 의심되면 즉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최소 10~14일 정도의 치료 기간이 필요하고, 적절한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세균성 수막염의 치사율은 평균 10~15% 정도이며, 생존자 중 약 15% 정도의 환자는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노인이나 어린이, 건강 위험 요인과 질환을 가진 취약한 사람에서 치사율이 더 높습니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서 치사율이 다른데, 예를 들면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뇌수막염의 치사율은 2~5%이고, 수막구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10~15%, 폐렴구균성 뇌수막염은 약 30% 그리고 그람음성 간균에 의한 뇌수막염은 치사율인 40~80%에 이릅니다.

 

 

예방



세균성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에 해당하는 백신을 접종하면 됩니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주된 원인균 중 폐렴구균,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은 국가에서 예방접종을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만 12세 이하의 어린이에 한해 국가가 지정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할 경우 그 비용을 국가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습니다.
 
단, 수막구균의 경우 예방 백신은 있으나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접종 시 따로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수막구균은 발병 시 24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고 해외여행이 잦고 국내에서 최근 10년간 년 4-17건 정도 보고되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4가 수막구균 백신은 만 2세부터 55세 성인까지 단 1회 접종으로 4가지 수막구균 혈청형을 예방합니다.
 
반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처럼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것이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뇌수막은 뇌와 척수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뇌수막염 발병 시 치료를 제때 하지 못하면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주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아는 신경계 손상으로 감각신경성 난청, 간질, 수두증, 뇌성마비 등이, 성인은 뇌혈관 질환, 뇌 종창, 뇌내출혈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후유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심한 두통이나 고열이 발생하여 뇌수막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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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생활가이드


수막구균은 전염성이 높으므로 환자를 격리 치료해야 하며, 환자와 접촉한 가족, 의료인에 대한 예방적 치료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