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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울릉공항 개항 실착공 2025년 예정

 

 

경북도 제공

 

기존 7시간이 넘게 걸리던 서울과의 이동시간을 1시간대로 단축할 울릉공항이 오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27일 실착공에 들어갑니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 건설사업의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완료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착공식은 공항이 들어설 예정인 울릉도 사동항 인근 부지에서 열립니다.

울릉공항은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공항으로, 총사업비 6651억 원이 투입돼 1200m급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이 건설될 예정입니다.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시간가량 걸리는 울릉도까지의 이동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경북도 제공

울릉공항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15년 기본계획 고시가 이뤄졌습니다. 2017년에는 기본설계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포항~울릉 항공로 신설 및 사업비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쳤습니다. 

울릉도는 국내 대표적인 교통 불모지로 하늘길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여름철 태풍은 물론이고 겨울로 접어드는 계절에는 동해의 높은 파고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결항이 특히 잦아집니다.
여객선은 울릉도에서 내륙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연간 100일 정도 결항을 합니다. 배가 뜨지 않으면 울릉도 접근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울릉도 주민 1만여명은 꼼짝없이 섬에 갇힌 신세가 됩니다.

울릉공항은 지난해 12월 대림산업 컨소시엄으로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설계를 거쳐 지난 7월 계약 체결까지 마쳐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

울릉공항 활주로, 계류장, 유도로 등 비행과 관련된 부분은 국토교통부에서 건설하고,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한국공항공사에서 짓게 됩니다. 공항 건설은 울릉 일주도로 이설→해상매립→활주로 등 구조물 공사 순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한국공항공사에서 건설하는 여객터미널은 공항 개항에 맞춰 추후 건설 됩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지사는 "울릉공항이 건설되면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국가안보와 해양영토 수호라는 측면에서도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울릉도는 3~4시간씩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 규모는 내륙의 관광명소 못지않습니다. 
지난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전년보다 9% 늘어난 38만6501명에 달했습니다.

경북지역에선 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가 작은 제주도가 될 것이라는 말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울릉도의 비경과 특유의 지질유산 등을 보려는 관광객이 전국에서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